오늘 교정반 수업 중에 드디어 오리발 끼고

대망의 대쉬 스타트 하려고 레인 끝에 쫙 서서 제 차례 대기 중이었거든요.

앞사람 출발하고 제 차례 와서 수모 한번 야무지게 고쳐 쓰려고

손가락 넣고 양옆으로 쭉 당기는 순간...

'쩌저적-!' 소리 나면서 실리콘 수모가 정중앙 반토막으로 쫙 찢어졌습니다 ㅋㅋㅋㅋㅋ

순간 정적 흐르고 제 머리카락 사방으로 산발 되는데

반 사람들 다 쳐다보고 강사님은 빵 터지시고

진짜 쥐구멍 있으면 수영장 배수구로 기어 들어가고 싶었어요 ㅠㅠ

비싼 브랜드 수모였는데 실리콘 수명 다 되면 이렇게 허무하게 찢어지나요?

결국 오늘 강사님이 빌려주신 형광 주황색 유아용 수모 쓰고 수영했습니다... 다들 수모 여분 챙겨 다니세요.